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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결정하지 못하는 남편 작성자 임계원정신건강과
조회수 1789 작성일 2015-03-23

50대 초반인 K씨는 젊어서부터 아내와 오랫동안 사이가 안 좋아왔고 아내는 K씨에게 인격모욕적 발언을 서슴치 않고 식사, 빨래, 청소등 거의 하지 않고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는 사람이고, K씨도 스스로 식사, 빨래, 청소를 해결하고 있었다. K씨는 준 공무원으로 사회적 위치도 있고 자신의 일에 철저한 사람이다. 결혼 당시에는 K씨의 학력과 집안배경이 휠씬 더 좋은 상황이어서 주변에서 반대를 했어도 K씨는 사람하나만 보고 결혼한다는 생각으로 고집을 꺾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결혼생활을 하면서 아내는 점차 강한 성격이 표현되기 시작했고 K씨는 아내가 학력에 열등감이 있다고 생각하여 대체로 아내의 뜻을 받아주었는데 점차 마음이 답답해 지면서 자연스레 술을 많이 마시게 되었더니 아내는 술문제로 더욱 K씨에게 술주정뱅이라고 하며 폭언에 가까운 말을 자녀들 앞에서도 함부로 했다고 한다. 치료받으면서 술을 끊었고 술을 안 마셔도 또다른 이유로 모욕적 언사를 자주하여 K씨는 이혼을 생각했으나 자녀들이 엄마보다도 K씨를 잘 따르고 아버지를 인생의 멘토로 생각하니까  이혼을 생각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나 하나 참으면 양가 모두 평안하겠지”라고 참아왔고 그 동안 아내는 자신의 부족한 학력을 보완하기 위해서 계속 공부하여 지금은 스스로 자신의 일을 해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되면서 더욱 의기양양하고 남편을 무시한다는 것이다.

K씨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몸도 마음도 약해져갔고 아내는 점차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고 심지어는 아플때 조차 자신을 방치한다고 느끼고 있고 더욱 외로움과 고독감을 느끼게 되면서  이제는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히 일어난다고 했다. 하지만 혼자 더 고독하게 남겨질 것을 두려워하고 있어서 결정을 못하겠다고 한다. K씨는 여러 형제중에 자랐고 어머니로부터 애정을 받지 못하고 성장했다고 느끼고 있고 부모 형제들에게도 친밀감을 느끼지 못하여 더욱 고독감을 느끼고 있었다.

실제 이혼 할 때는 서두르지 말고 신중히 하기를 권하지만 K씨의 경우는 일단 자신의 감정을 좀 더 존중하고 자신의 감정을 분명히 자각하도록 하였다. 왜냐하면 아내는 남편이 유약하고 사회적 평판을 두려워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일단 이혼도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서로 대화하고 타협해 보도록 하였다. 결정을 하는데는 자신의 가치관, 자신의 정서, 사고, 자존감, 등이 모두 작용을 하기 때문에 남이 결정을 해 줄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 안에 확신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 볼 필요는 있다.

그러나 K씨와 같이 결정을 오래 미루는 경우에는 충분한 시간을 주되 시간의 한계를 주어 결정을 해 보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K씨는 한 동안 망설이다 결국은 고독하지만 같이 있어서 갈등속에 고독보다는 낫다고 결정을 했다.